애플이 지문인식 기능의 ‘터치ID’를 디스플레이 상에서 작동되도록 개선하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미국 특허청(USPTO)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디스플레이 아래의 광학 센서가 지문을 인식하는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 기술은 16형 맥북프로 터치ID에 우선 적용됐다고 전했다. 아이폰5S에서 처음 도입된 터치ID는 지문에서 튀어나온 미세한 차이를 측정하고 이 값이 잠금 해제에 활용된다.
애플이 터치ID를 아이폰에 다시 탑재할 거라는 예측은 여러 차례 있어왔다. 지난 8월 애플 정보 분석 전문가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2021년 모델은 페이스ID와 차세대 터치ID가 탑재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공상시보>는 제리 수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가 ‘노치 없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르면 2020년 새 아이폰 일부 모델에는 페이스ID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술이 채택된다고 보도했다.
디스플레이 내장 터치ID 아이폰은 정말 나오나
<맥루머스>는 12월4일(현지시간) 대만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GIS와 애플이 내년 아이폰 새 모델에 디스플레이 내장 터치ID 탑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에 터치ID 센서 통합이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협의 결과에 따라 다음 아이폰은 터치ID가 부활할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애플특허전문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은 애플이 기술적으로 이미 광학 방식의 지문 판독 기술을 완성했고 차세대 아이폰과 이이패드, 애플워치에 차례로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얼굴을 인식해 잠금 해제하는 ‘페이스ID’를 처음 도입했으며 아이폰XS와 XS 맥스, XR, 그리고 아이폰11 시리즈, 3세대 아이패드 프로에서 개선된 페이스ID를 선보였다.
페이스ID는 아이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잠금해제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얼굴의 반은 베개에 파묻혀 있을 때 잠금을 해제하기 어렵다. 응급 상황을 대비해 가족들의 지문을 저장해둘 수도 없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마스크를 쓴 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애플 고위 임원도 터치ID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 아래 두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기기의 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페이스ID를 더 많은 애플 기기에 적용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터치ID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라며 “(터치ID는) 아이패드 라인업에 적합한 기술이며, (고비용의) 페이스ID 대안으로 충분히 안정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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